Miyerkules, Pebrero 6, 2013

연장 혈투 끝 오리온스 3연승 막고 2연패 탈출

[OSEN=고양, 이균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1일 안방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고양 오리온스전 원정 10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5라운드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정영삼의 맹활약과 문태종과 포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6-7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연장 초반 전태풍이 연속 4점을 넣으며 오리온스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포웰 차바위 문태종이 연속 득점을 터뜨린 전자랜드가 결국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홈팀 오리온스는 안방에서의 전자랜드전 악연을 끊기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반에 주도권을 내준 뒤 후반들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전자랜드전 안방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원정팀 전자랜드도 지난 1일 안방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렀던 정영삼(29)이 최전면에 섰다. 1쿼터부터 100%의 야투성공률을 자랑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정영삼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펼쳤다. 정영삼은 1쿼터서만 4개의 슛을 던져 모두 림을 통과시키는 고감도 슛감각을 뽐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총 26분여를 뛰며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져 1쿼터를 21-13으로 리드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1쿼터서 전태풍과 리온 윌리엄스가 제 몫을 했지만 최진수와 김동욱이 조용했다. 

2쿼터들어 오리온스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윌리엄스와 김동욱이 필두에 섰다. 윌리엄스는 12점 3리바운드에 1스틸을 곁들이며 추격의 일등 공신이 됐고, 김동욱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 3어시스트 2스틸을 더해 오리온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점수를 벌릴 기회가 있었지만 저조한 야투성공률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점슛은 7개를 던져 단 3개만이 림을 통과했고, 3점슛도 8개를 2개를 적중시키는 데 그쳤다. 결국 오리온스가 34-36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오리온스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오리온스가 종료 4분을 남기고 조효현과 최진수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42-43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윌리엄스를 대신해 들어온 스캇 메리트의 골밑 득점으로 첫 역전을 이루더니 연속 득점을 넣으며 48-43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스가 50-45로 앞서며 시작된 마지막 쿼터에 전자랜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내외곽을 넘나든 문태종을 앞세워 54-54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차바위의 자유투 1구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5분여가 남은 시점이었다.

이후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63-6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더니 주태수의 자유투 2구와 전태풍의 점프슛을 주고 받으며 종료 30초 전 다시 동점을 이뤘다.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 초반 전태풍이 연속 4점을 넣으며 오리온스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포웰 차바위 문태종이 연속 득점을 터뜨린 전자랜드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Walang komento:

Mag-post ng isang Komento